세상 참 우습군 무당파는 강경파 중에서도 골수분자였는데 이제는 강경파의 정통을 이었다는 모거내와도 반목하다니 말이야
황미우사가 탐스러운 수염을 쓰다듬으며 탄식했다
무림맹 판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는 법이지요 어쨌든 교성진인께서 선원교(仙源橋)와 적운곡으로 거처를 한정하고 다른 곳으로 갈 때에는 그들의 감시를 받겠다고 맹세하면 단상진인은 의상도장 등의 합류를 반대하지 않을 거예요
그건 아니 될 말입니다
하원이 강경한 목소리로 이의를 제기했다 평생을 선원교에 갇혀 살아온 불쌍한 사부에게 또 다시 스스로를 감금하라니 하원의 입장에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얘야 사년 뒤에 네가 남권북검람에서 우승한다면 우리 태극권류는 아예 독립할 수 있다 무엇이 걱정이냐 기껏해야 이제 사년이다 너는 자신이 없느냐]
[사 사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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